
동유럽에 위치한 폴란드는 95%에 가까운 인구가 가톨릭을 믿는데,
공휴일 또한 종교와 관련된 휴일이 많다.
* 대표 명절
1월 1일, Nowy rok : 신정
1월 6일, Trzech Króli : 주현절
- 동방박사 세 명이 아기예수를 찾아간 일을 기념하는 날로
거리에선 동방박사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는 날이다.
3월 31일, Wielkanoc : 부활절
- 예쁜 그림을 그린 계란을 바구니에 담아 교회에 방문하고
신부님께 축성을 받는 전통의 날이다. 밥카(babka)라는 부활절 케익도 먹는다

4월 1일, Poniedziałek Wielkanocny : 부활절 월요일
- 봄을 맞아 겨울에 잠들어 있던 생명을 깨운다는 의미로,
길거리 사람들에게 장난으로 물을 뿌리는 전통이 있다.
처음 폴란드를 거주하던 외지인들이 얄궂은 아이들에게 물을 맞는 관경이 보이기도 한다.

5월 1일, Międzynarodowe Święto Pracy : 노동절
5월 3일, Święto Konstytucji : 제헌절
- 유럽에서 처음으로 1791년에 근대적 성문헌법이 제정된 날로
거리에서 퍼레이드와 함께 독립영웅을 그리는 다양한 행사를 볼 수 있는 날이다.
5월 19일, Zesłanie Ducha Świętego : 성령강림주일
- 보리의 첫 수확을 기념하는 절기로 예수의 제자들이 예루살렘에 모였을때,
성령이 강림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5월 30일, Boże Ciało : 성체축일

8월 1일, Narodowy Dzień Pamięci Powstania Warszawskiego : 바르샤바 봉기 추모일
- 1944일 8월 1일 오후 5시에 발생한 바르샤바 봉기일을 추모하는 날이다.
오후 5시가 되면 사이렌이 울리면, 사람들이 멈춰 1분간 묵념을 하는 기이한 관경이 연출된다.
8월 15일, Wniebowzięcie Najświętszej Maryi Panny : 성모승천일
- 성모마리아가 죽은 후 하나님에 의해 육체와 영혼이 하늘나라로 올라갔다는 것을 믿으며
그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11월 1일, Wszystkich Świętych : 만성절
- 모든 가톨릭 성인을 기념하는 축일로 가톨릭 신앙에서 매우 중요한 날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에서는 명절에 성묘를 하듯이, 폴란드인들은 이날에 가족의 묘에 찾아가 기도하고 꽃과 촛불로 무덤을
장식하는 장관이 연출된다.

11월 11일, Święto Niepodległości : 독립기념일
- 폴란드가 오스트리아, 독일, 러시아에 의해 분열된지 123년만에 1918년 독립국가로서의 지위를 회복한 날이다.
2008년부터 매년 바르샤바에서 기념 행진이 열리고 있으며, 2018년에는 독립 100주년을 맞아 25만명 가량의 시민이
행진에 참가하였다.
12월 25일, Boże Narodzenie : 크리스마스
12월 26일, Drugi dzień Bożego Narodzenia : 크리스마스 다음날

* 결혼 문화

: 일반적으로 격식을 갖춘 결혼식 뒤에 신나는 댄스파티로 피로연을 준비한다.
- 시집을 보낼 딸이 있으면 집 외벽에 하늘색이나 짙은 남색으로 칠하고, 대문이나 창문 틀을 남색표시로
공개 구혼을 하는 풍습이 있다.
약혼은 혼인의 첫 단계로 전통 문화에선 가장 중요한 혼례이다.
약혼 후 오랫동안 결혼하지 않으면 금전적인 지불을 해야하고, 파혼 시 결혼식과 동일한 구속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 결혼식은 대부분 토요일 성당에서 거행되는데,
신랑이 웨딩카를 타고 신부를 데리러 가면서 시작된다.
신부의 집으로 들어가며 악단의 연주와 자동차 경적소리로 신부를 맞고, 결혼식장으로 차를 타고 함께 이동한다.
주례사가 있고, 반지교환, 결혼서명 등의 의식을 마친 후 가족과 하객들은 파티장소로 이동한다.
- 피로연은 밤새이어지며 통상 저녘 6시 ~ 다음날 아침6시까지 하기도 한다.
하객은 보통 가까운 친척과 함께 친구나 지인을 초대하여 진행한다.
밤새 술을 마시고 반복하는데, 특히 보드카를 마시고 잔을 뒤로 던져 깨뜨릴때 확실히 깨뜨려야 둘이서 잘산다는 전통이 있다.
폴란드 젊은이들은 보통 동거해서 함께 살다가 애를 낳고 늦게 결혼식을 치르는 경우가 많으며,
커플에 따라 신혼여행은 가지않는 경우도 많다.

* 장례 문화
- 한국 전통과 같이 조상의 기일뿐 아니라, 11월 1일을 망자의 날로 정하여 전국적으로 기념한다.
이 날 사람들은 조상의 묘소를 찾아 민족 대이동을 하며,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가족들도 방문한다고 한다.
요소마다 켜 놓은 촛불로 인해 멀리서도 쉽게 공동묘지를 알아볼 수 있다.
공동 묘지에는 빈자리가 거의 없으며 비석은 거의 예술품 수준으로 정렬이 되어 있는 특징이 있다.
사람들은 가족의 무덤을 자기 집의 앞마당처럼 정성들여 가꾸며, 성스럽게 의식을 진행한다.
몇몇 묘지는 국가적인 기념비로 취급되고, 바르샤바 봉기 희생자들이 묻혀있는 포봉스키 묘지에는 무명의 병사
비석들도 서있다.

폴란드 성묘 관련해서는
바르샤바에 위치한 봉기방물관을 방문하면 관련 전시물이 많은데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 볼 것을 권장한다.